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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포진, 그 시작을 알고도 놓치시겠습니까?

     

    며칠 전 아침, 피부에 살짝 스치는 통증이 느껴졌다. 피곤해서 생긴 근육통이겠지 싶었다. 하지만 이내 피부에 작은 물집이 나타나고, 그 주변이 따끔거리기 시작했다. '혹시 대상포진인가?' 머릿속에 번뜩 떠오른 생각은 곧 현실이 되었다.

    대상포진은 흔히 나이가 들어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생기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현대인의 스트레스와 과로도 큰 원인이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초기증상을 알아차리고, 전염을 막으며, 예방할 수 있을까?

     

     

    초기증상 : 대상포진, 알기 어렵지만 놓치면 더 힘들다


    대상포진초기증상은 종종 일반적인 감기나 몸살과 비슷하다. 피부에 먼저 나타나지 않고, 몸 한쪽에 국소적인 통증이 시작된다. '쑤시는 느낌', '찌릿찌릿한 고통', 또는 '화끈거림'으로 표현되는 이 통증은 일반적인 통증제에 쉽게 반응하지 않는다. 이와 동시에 피로감, 발열, 두통 등 비특이적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며칠 후 피부에 물집이 생기고, 그 물집이 띠 모양으로 이어지면서 확신할 수 있다. 보통 몸통이나 얼굴 한쪽에 나타나는 이 증상은 통증이 심해질 때 병원을 찾는 계기가 된다. 그러나 초기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증상을 줄이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초기 대응이 중요한 이유다.

     

     

     

    전염성: 대상포진이 옮길 수 있을까?

     

    대상포진 자체는 전염성이 없다. 하지만 대상포진의 원인인 **바리셀라 조스터 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rus)**는 수두의 원인 바이러스이기도 하다. 대상포진 환자의 물집에서 나온 바이러스에 접촉하면 수두에 걸릴 수 있다. 다만, 수두에 걸린 적이 있거나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전염을 막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물집 부위를 깨끗하게 관리하고, 접촉을 피하는 것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임산부, 신생아, 또는 고령자와의 접촉은 삼가야 한다. 물집이 모두 딱지로 아물기 전까지는 바이러스가 활동 중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접종: 대상포진, 피할 수 있다


    다행히 대상포진예방접종으로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 대상포진 백신은 바이러스의 재활성화를 억제해 질병의 발병 위험을 낮추고, 발병하더라도 증상을 완화시킨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50세 이상에게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특히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라면 더욱 필수적이다. 예방접종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비용이 부담될 수 있지만, 대상포진으로 인한 고통과 치료비를 생각하면 장기적으로는 경제적이다.

     

     건강을 지키는 작은 실천


    대상포진은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에서 시작해, 주위 사람들을 배려하며, 나아가 예방접종으로 확실히 대비하는 질병이다. 우리 모두 삶 속에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지켜야 할 것이다.

    당신의 오늘이 피곤하고 바빠도, 내일을 위해 한 가지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 예방접종을 예약하거나, 몸의 작은 신호에 귀 기울이는 것처럼 말이다. 건강은 언제나 작은 노력에서 시작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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